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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 도리 없어"

2021-12-14 0

[현장연결]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 도리 없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조금 전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의 기조 발언에 이어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집니다.

특히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윤 후보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으로 직접 가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저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26년간 검사 생활과 1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했습니다.

기자와 검사는 진실을 좇고 현장을 중시하며 공정과 정의에 모든 것을 겁니다.

기자와 검사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는 죽고 힘없는 국민은 위축됩니다.

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이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그들의 경제활동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인 민간이 자유와 창의로 그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고 국가는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는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본 사람들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여러 가지 이후에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두툼하고 충분한 생활보장을 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 세대인 청년에게는 공평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자율과 창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역동적인 나라,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의 나라,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존경받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는 제가 27년간의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이념과 그 이념을 공유하는 특정 세력들의 기득권 집착이 얼마나 무능과 부패를 초래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는지는 제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디지털 심화,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뒤떨어지면 삼류 국가로 전락하고 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면 일류 국가가 됨과 아울러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소됩니다.

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은 과거와 같이 국가 주도로는 불가능합니다.

개인과 기업, 민간의 자율과 창의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국가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바꾸고 혁신해서 민간 부문이 스스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입니다.

그 시대적 소명이 저와 국민의힘의 어깨에 부여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소명과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잘 해내 가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바로 언론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관훈클럽의 회원들과 같은 지성과 경륜을 지닌 중견 언론인들이야말로 국정운영에 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관훈토론회가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거쳐야 하는 절차만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국정 현안과 국가의 미래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고견을 듣는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관훈클럽 회원님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제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오늘 이러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견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홍 / 관훈클럽 총무]

후보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희가 가장 오늘 토론하고 싶은 것은 윤 후보의 국정철학과 비전 그리고 리더십을 검증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지지 여부를 떠나 국민 일부 또는 국민 상당수가 아직도 씻지 못하고 갖고 있는 윤 후보의 개인 신상에 대한 의구심이 없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구혜영 에디터부터 질문을 부탁드립니다.

[구혜영 / 경향신문 선임기자]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비록 지금 공수처 수사에서 손준성 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지만 이 사건은 굉장히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일었습니다. 총선 전에 검찰총장을 공격하거나 또 혹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언론인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인데요. 당시 지금도 수사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는 윤 후보님의 검찰총장 시절의 직속 부하였습니다. 그 측근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 다시 한번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측근이 아닙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근이라면 측근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대검찰청의 수사정보정책관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에 대해서 범죄 정보와 또 수집된 범죄 정보와 또 일선 검찰 조직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저한테 보고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구혜영 / 경향신문 선임기자]

그러면 보고하는 위치에 있다고 하셨는데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아까 영장은 기각됐지만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손준성 검사 관여 정황이 확인됐고 텔레그램 고발장 파일을 보낼 때 손준성 보냄이라는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지금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 두 분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10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르면 손 검사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지시로 주요 재판부 판사 사찰 문건 작성에도 관여한 걸로 나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당시에 그러면 이러한 류의 지시 여부는 전혀 없었습니까? 손 검사 개인의 일탈행위입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인이 일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알 수도 없고 저는 손 검사에게 이러한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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